애경산업 가격 인상 제품들. /애경 제공

애경산업(018250)이 샴푸와 세제 등 생활용품 출고가를 1월 1일부로 10% 내외로 인상했다. 이로 인해 마트와 백화점 등 일부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는 생활용품 소비자 가격이 최대 두 배가량 올랐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올해 1월 1일부로 세제, 생리대, 샴푸 등 주요 생활용품의 출고가격을 올렸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소비자가격 기준) 스파크 표백제(2kg)다. 이 제품 가격은 5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85% 인상됐다.

세탁·주방세제도 3000~4000원가량 올랐다. ‘엄마의선택 100% 과탄산소다 1kg’과 ‘엄마의선택 100% 구연산 1kg’이 6900원에서 1만900원(58%)으로 인상됐고, ‘엄마의선택 베이킹소다 3kg’은 8900원에서 1만1800원(33%)으로 올랐다. 생리대 ‘뷰코셋 바이오 롱 윙’ 가격은 8900원에서 1만900원(22%)으로 인상됐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세제 용품 소비자가격도 오른다. 세탁 세제인 리큐 베이직은 1만900원에서 1만2900원(18.3%), 트리오 주방세제는 7900원에서 9900원(25.3%)으로 인상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재고가 소진되는 설 연휴를 전후해 애경산업의 생활용품 소비자가가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라시스 샴푸, 르샤트라 섬유유연제, 울샴푸 등 생활용품 가격이 1~2월 중으로 오를 예정이다.

다수의 온라인몰 관계자 역시 “2월부터 샴푸와 세제 등 애경 생활용품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유가와 원재룟값 인상으로 인해 주요 생활용품 납품가를 10% 내외로 인상했다”며 “유통업체별로 출고가 적용이 달라 가격과 인상 적용 시점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