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광고 중인 '사랑의 하츄핑' 전광판. 사랑의 하츄핑은 최근 노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록은 국내 애니메이션으로는 3번째다./뉴스1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역대 세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6일 쇼박스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이 개봉 41일차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사랑의 하츄핑은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티니핑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8억뷰 이상을 기록한 국내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100여종의 캐릭터가 등장해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데 많은 돈이 들어간다고 해 ‘등골핑’ ‘파산핑’으로도 불린다.

이번 극장판은 TV 시리즈에선 공개된 적 없던 하츄핑과 로미의 첫 만남에 집중했다. 하츄핑은 모든 티니핑 시리즈에 출연하는 대표 캐릭터이며 로미는 지구에 나타난 티니핑을 다시 본래 나라로 되돌려 보내는 임무를 가진 주인공이다.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달 7일 개봉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아이와 MZ 세대를 중심으로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아이들과 함께 관람한 부모들도 사로잡는 음악으로 ‘아이 손 잡고 갔다가 엄마가 울고 나온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김수훈 총감독은 “사랑의 하츄핑은 첫사랑 이야기”라며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 첫 감정이 소중하다며 “어린이도 알 수 있는 본능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50대가 되어도 다들 간직하고 있는 마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한국 애니메이션은 2011년 ‘마당을 나옴 암탉’과 2012년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이후 12년 만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