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견본주택 전경. /이경탁 기자

"지금 입장하려면 1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지난 1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견본주택을 찾았다. 평일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현장에는 '대기 동선'이 형성돼 있었다. 입구 앞부터 시작된 줄은 펜스를 따라 구간별로 나뉘어 이어졌고, 천막 아래로 대기 인파가 겹겹이 쌓였다.

분양 관계자는 "오전보다 줄이 줄어든 상태인데도 이 정도다"라며 "피크 시간대에는 대기 인원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방문객들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줄을 서 순차 입장하는 방식이었고, 내부 인원이 빠져야 다음 순번이 들어갈 수 있어 체감 대기시간은 40분에서 길게는 1시간가량이었다.

1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견본주택에 입장하기 위해 대기 중인 관람객들. /이경탁 기자

견본주택 외부는 '행사장' 분위기였다. 대기 구간 옆으로는 타로 체험 부스와 푸드코드, 이벤트 존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이 몰렸다.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이벤트를 결합한 유입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내부로 들어서자 분위기는 더 밀도가 높아졌다. 대표 유니트 앞은 관람객으로 가득 차 이동이 쉽지 않았고, 상담 공간은 포화 상태였다. 소파 좌석은 앉을 자리가 없었고, 일부 방문객은 서서 상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1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견본주택 내 관람객들 모습 ./이경탁 기자

상담 부스 역시 대기 인원이 쌓였다.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해 번호표를 들고 기다리는 인파가 이어졌고, 현장 곳곳에서는 분양가와 청약 조건을 묻는 질문이 반복됐다. 단순 방문을 넘어 실제 청약을 염두에 둔 수요가 상당수 포함된 분위기였다.

현장에서 만난 대전 서구 거주 50대 여성은 "이쪽에서 한동안 분양이 없어서 궁금해서 왔다"며 "가격이 생각보다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 상담 받아보고 청약까지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인근 구축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는 40대 남성도 "시설이나 구조를 직접 보니 확실히 차이가 난다"며 "주차나 커뮤니티를 보면 갈아타기를 고민하게 된다"고 했다.

1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견본주택 내 아파트 단지 모형. /이경탁 기자

이처럼 현장에 수요가 집중된 배경에는 '공급 공백'이 있다. 관저지구는 병원·학원·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지역이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은 약 10년간 사실상 멈춰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이 부지는 오랫동안 공터로 남아 있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언제 나오나' 관심이 많았던 곳"이라며 "관저지구 내에서는 사실상 마지막 신축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실제 이 단지는 관저더샵 1·2차 이후 약 10년 만에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단지로, 관저지구 내 브랜드타운을 완성하는 핵심 단지다.

가격 경쟁력도 뚜렷하다. 더샵 관저아르테의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 제외 기준 평당 약 1830만원대, 확장 포함 시에도 19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는 인근 도안신도시 분양가(평당 약 2200만원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용 84㎡(약 34평) 기준으로 보면 도안은 약 7억4000만원대, 관저는 약 6억4000만원대로 단순 계산 시 약 1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분양 관계자는 "도안에서 34평을 선택할 금액이면 이곳에서는 100㎡대 평형까지 고려할 수 있다"며 "가격 메리트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생활 인프라가 완성된 지역에서 '신축+가격 경쟁력'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실수요 중심의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방문객이 많았다.

1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견본주택에서 실제 집 내부를 보기 위해 대기 중인 관람객들. /이경탁 기자

상품성 역시 최근 신축 트렌드를 반영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9개 동, 총 9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59~119㎡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다. 세대 내부는 약 90%가 4베이(거실과 방 3개를 같은 방향으로 배치)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고, 일부 타입에는 3면 개방형 구조가 적용됐다. 알파룸과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도 강화됐다.

견복주택에서 확인한 전용 84㎡ 타입은 거실과 주방이 넓게 연결된 구조에 알파룸을 확장해 거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공간 활용도가 높았다. 동일 평형 대비 체감 면적이 넓다는 반응이 현장에서 이어졌다.

1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견본주택 모습. /이경탁 기자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 요소다. 실내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사우나, 작은도서관, 에듀&비즈니스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실내 체육관에서는 농구 등 실내 스포츠가 가능하고, 상부에는 트랙이 조성될 예정이다.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키즈스테이션, AI 헬스케어 라운지도 함께 마련된다.

주차 여건 역시 강점이다. 가구당 약 1.67대 수준으로 최근 신축 평균을 웃돈다. 분양 관계자는 "주차 문제는 신축에서도 민감한 요소인데, 이 단지는 체감 여유가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는 세대당 약 1.67대 수준으로 확보됐다. /이경탁 기자

입지는 '완성형 생활권'으로 평가된다. 관저지구 내 상업시설과 의료시설, 학원가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근린공원과 체육공원 등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인근에는 초·중·고교와 함께 제3시립도서관(계획)도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진잠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대전IC와 도안대로를 통해 대전 전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이다.

1일 오후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 견본주택 내 관람객들이 휴식 중인 모습. /이경탁 기자

청약은 5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비규제지역 민영주택으로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없다. 2029년 6월 입주 예정으로 전매 제한은 6개월이며 거주의무기간도 없다.

현장에서 만난 대전 유성구 H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0년 만의 신축 공급이라는 희소성과 낮은 분양가로 분양 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관저 생활권은 물론 대전 생활권 내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