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된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 /뉴스1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한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송파경찰서는 23일 오전 10시 30분쯤 여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핸드볼경기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을 향해 침을 뱉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관들의 얼굴을 무단으로 촬영하거나, 가족 관련 욕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개표소로 쓰였다. 지난 5일부터 개표소 내 투표함과 투표지 반출을 막으려는 시민들이 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가로막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참정권 침해에 대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의견을 표현하는 정당한 주권 행사는 최대한 존중하고 보호할 방침"이라면서도 "법질서를 훼손하고 다른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