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티켓 부스 앞에서 지난 15일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다./뉴스1

6·3 지방선거 개표 현장의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잠실 개표소 시위 참가자 1명에 대해 경찰이 신원을 특정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지난 5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발생한 취재기자 상대 폭행 등 불법 행위 피의자 중 1명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기자협회 JTBC 지회는 "창문으로 나온 JTBC 기자를 '선관위 직원이 아님을 증명하라'며 위협적으로 가로막았고, 강제로 신체를 에워싸 행동을 제약했다"며 "무방비 상태 취재진을 폭행했다. 손으로 때리고 휴대전화를 내동댕이쳤으며 가방끈을 잡고 흔들어 결국 끊어졌다"고 했다.

또 폭행 장면을 입수했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즉각 착수한다고 밝혔다. JTBC 지회는 "언론인을 향한 폭력은 개별 기자에 대한 공격을 넘어 헌법이 보장한 언론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