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오현규가 지난 12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결승 골을 넣은 오현규(베식타시)의 부모가 운영하는 추어탕 식당에 악성 리뷰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24분 손흥민(LAFC) 대신 교체 투입됐다. 그는 투입 11분 만인 후반 35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낮은 크로스를 마무리해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현규의 월드컵 본선 데뷔전 첫 골이자 결승 골이었다.

경기 뒤에는 오현규의 가족 이야기도 함께 주목받았다. 오현규의 부모는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추어탕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식당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이달 8일부터 30일까지 장기 휴무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이런 사연이 전해진 뒤 일부에서 악성 리뷰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식당 리뷰란에 별점 1점을 남긴 글의 캡처가 공유됐다. 작성자는 "덕분에 체코 승에 돈 걸었던 거 다 날렸다"며 "어차피 예선 탈락"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차피 멕시코가 가볍게 이길 것"이라고도 했다.

오현규의 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남양주시의 한 추어탕 식당 리뷰란에 올라온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물론 오현규를 향한 응원 글도 이어졌다. 식당 리뷰란에는 "사장님 추어탕이 아니었다면 이런 결과 없었음" "안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실력만큼이나 훌륭한 인품으로 선수를 키워낸 오 선수의 부모님과 가족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악성 리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온라인에서는 "선수 경기 결과와 부모 식당이 무슨 상관이냐" "가족의 생업 공간까지 공격하는 건 선을 넘었다" "방문하지 않았다면 리뷰를 남기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업무방해 수준"이라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