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골 세리머니 하는 미국 대표팀 폴라린 발로건./AP연합뉴스

미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4-1 완승을 거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 리그 D조 1차전에서 파라과이에 4-1로 이겼다.

상대 자책골과 폴라린 발로건의 대회 1호 멀티 골, 지오반니 레이나의 쐐기골로 미국은 4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자책골은 전반 7분쯤 나왔다. 미국의 크리스천 풀리식이 개인기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 왼쪽으로 침투한 뒤 웨스턴 매케니에게 패스했다. 매케니가 다시 중앙으로 연결한 공이 파라과이 미드필더 다미안 보바디야의 발에 맞으며 자책골이 됐다.

발로건은 전반 31분 골에 성공했다. 수비 뒤 공간으로 빠져들어 간 풀리식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에 발로건이 골문 정면으로 달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추가 시간이 흐르던 전반 50분 발로건은 또 다시 골을 넣었다. 말리크 틸먼의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 한 명을 더 제친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에 성공했다.

파라과이는 후반 28분에야 마우리시오가 만회 골을 터트렸다. 골키퍼의 롱킥으로 이어간 공격에서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의 패스를 이어받은 덕이었다.

미국의 마지막 골은 후반 53분 레이나가 넣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지오반니 레이나가 네 번째 골을 넣자 미국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파라과이전은 이번 월드컵 중 미국에서 열린 첫 경기였다. 경기에 앞서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 등이 꾸민 대회 세 번째 개막식이 열렸다.

미국과 파라과이가 월드컵 무대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대회 조별 리그 이후 96년 만에 두 팀이 다시 맞붙었다. 당시에는 미국이 버트 파테노드의 월드컵 역사상 첫 해트트릭으로 3-0으로 이겼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모두 무패로 1차전을 마쳤다. 12일 A조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눌렀다. B조 캐나다는 13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