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 8일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나온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관계자의 물품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소지품 검사와 언론사 기자 폭행 사건 등을 수사하고 나섰다.

경찰청은 12일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강요 사건 가담자 1명의 신원을 특정해 이날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수사에 착수, 나머지 가담자의 신원도 확인하고 있다.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은 지난 8일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핸드볼경기장에서 공과 훈련 장비 등을 꺼내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선수들의 가방을 뒤지는 등 소지품 검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JTBC 취재진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증거자료를 확보, 피의자들을 뒤쫓고 있다. 앞서 JTBC 측은 시위 참가자들이 취재진을 둘러싸고 이동을 막은 채 신분 확인을 요구하고, 휴대전화를 내던지거나 몸을 밀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은 "참정권 침해와 관련한 국민의 정당한 의사 표현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보호하고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며 "다만 이런 상황을 악용해 다른 사람의 자유로운 통행이나 출입을 방해하고 경찰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등 민주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기자·경찰 등에 대한 폭행·명예훼손·강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등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