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1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체코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 내내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하고 체코에 유효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간)부터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3-4-2-1 계열의 스리백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LAFC)이 최전방에 섰고,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 2선에 배치됐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원을 맡았고, 좌우 윙백에는 이태석(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출전했다. 스리백은 이기혁(강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이 구성했고,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전반 통계는 한국이 앞섰다. 한국은 전반에 슈팅 8개를 기록했고, 체코는 3개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한국이 1개, 체코는 0개였다. 점유율도 한국이 53%로 체코(47%)보다 높았다. 패스 횟수는 한국 208회, 체코 183회였다. 패스 성공률은 한국 88%, 체코 70%였다. 코너킥은 양 팀 모두 3개씩 기록했다.

11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초반 이강인의 패스와 손흥민의 움직임을 앞세워 체코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2분 이강인이 문전으로 침투하는 이재성에게 공을 넣어줬고, 이어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체코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이한범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14분에는 이강인이 김민재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시의 선방에 막혔지만, 한국의 전반 유일한 유효 슈팅으로 기록됐다.

한국도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5분쯤 후방에서 공을 다루던 이기혁이 흔들리며 체코에 공격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김민재가 빠르게 몸을 던져 파트리크 시크의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전반 22분 무렵에는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전·후반 중간에 3분씩 주어지는 수분 보충 시간으로, 양 팀은 이 시간을 활용해 대형을 정비했다.

11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 후반부에는 손흥민이 직접 해결을 시도했다.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1분 뒤에는 김민재가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한국은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의 이태석에게 공을 넘겼고, 이태석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몸을 던졌지만 공이 발에 정확히 맞지 않았다.

체코는 신장과 제공권을 앞세워 롱볼과 세트피스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다. 그러나 전반에는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고, 한국 수비진도 체코의 공중볼 공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막았다.

한편 온라인 중계에도 관심이 몰렸다. 네이버 치지직의 월드컵 공식 중계 채널에는 전반 도중 합산 290만명 안팎의 접속자가 몰렸다. 평일 오전 경기임에도 한국 대표팀의 대회 첫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