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대가 재선거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서울 송파구 개표소였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 관련 물품을 선관위로 이송할 수 있도록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중앙 선관위 강동완 사무총장 직무대리 명의의 호소문을 11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중앙 선관위는 "참정권 수호라는 선관위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국민 여러분의 질타를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매우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의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표 관련 물품 이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기장 내 물품이 핵심 증거인 만큼 반출을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체육단체 관계자들도 출입을 못하고 있다.

중앙 선관위는 "개표 관련 물품 이송만 이뤄진다면 한 점의 의혹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이송된 개표 관련 물품 등은 안전하게 보관하고, 진행 중인 수사와 향후 국정조사 등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송파구 개표소에 보관된 개표 관련 물품이 원활히 이송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