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경찰서. /연합뉴스

인공지능(AI)으로 위조한 경찰 신분증을 이용해 경찰관을 사칭하고,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 50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AI를 활용해 경찰 신분증을 위조한 뒤 피해자 집 초인종을 누른 뒤 피해자에게 "경찰이다" "압수수색을 하러 왔다"는 취지로 말하며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봤다. A씨는 피해자가 혼자 사는 여성이라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 이상함을 느낀 피해자가 약 17시간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도주 중이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