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한 남성이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소형견을 끌고 가는 모습. /라이프

광주 도심 길거리에서 반려견을 때리고 강제로 끌고 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제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해당 남성을 향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한 남성이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흰색 소형견을 끌고 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3일 오후 3시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길거리에서 남성이 개가 제대로 걷지 못하고 버티자, 손에 든 나뭇가지로 여러 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목줄을 잡아 개를 끌고 갔고, 개가 바닥에 주저앉자 다시 폭행하기도 했다.

라이프는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고 "광주 현장에 도착해 반려견을 학대한 용의자를 특정했다"며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며 광주 서구청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남성을 추적해 4일 오후 4시 20분쯤 견주 A(43)씨를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려견이 말을 듣지 않아 힘으로 끌고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