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한 경기 5안타를 몰아치며 한국인 빅리거 새 역사를 썼다.

이정후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KBO리그 시절까지 포함해도 2018년 8월 LG전 이후 두 번째다.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한 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신수, 강정호, 김하성 등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뉴스1

최근 옆구리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정후는 콜로라도와의 3연전에서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15타수 11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0.304까지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해결사 역할을 했다. 1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태너 고든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 타점은 그대로 결승 타점이 됐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에는 매 타석 안타를 생산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고, 후속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이정후는 이 이닝에서 안타 2개를 기록했고, 윌리 아다메스의 만루 홈런도 나왔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경기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7회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고, 8회에는 포수 브렛 설리번이 마운드에 오른 상황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며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장단 25안타를 몰아친 끝에 콜로라도를 19대6으로 대파했다. 선발 전원이 안타와 득점, 타점을 기록했고, 빅리그 데뷔전에 나선 조나 콕스도 첫 안타와 첫 득점을 신고했다.

5연패에서 벗어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23승3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콜로라도는 22승38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