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방영 중단과 콘텐츠 폐기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인 5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기준 4만9000명 안팎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지난 22일 공개된 뒤 동의 수가 빠르게 늘었다. 공개 이틀 만에 2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사흘째 3만명, 나흘째 4만명 선에 근접하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청원인은 드라마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과 예법, 어휘 등을 사용해 역사 왜곡과 동북공정 논란을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즉위식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극 중 이안대군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 천세 천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공개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조선을 제후국처럼 묘사한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사과문을 내고 재방송과 OTT 서비스에서 해당 장면의 음성과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도 사과했고, MBC는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하기로 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 후 30일 이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에 회부된다. 해당 청원의 동의 마감 시한은 오는 6월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