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장모(24)씨의 신상 정보가 14일 공개된다.
광주경찰청은 8일 신상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씨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 등을 30일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공개 사진으로는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위해 수사기관이 체포 과정에서 촬영하는 '머그샷(mugshot)'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규정 요건이 충족한다고 판단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 흉악 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씨는 공개 결정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씨는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 인도에서 귀가 중이던 고교생 B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이어 또 다른 고교생 C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혀 모르는 피해자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는 게 재미없어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