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도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장모(24)씨가 범행 이틀 전 다른 여성을 스토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스토킹 사건과 살인 사건 간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8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씨 사건과 범행 이틀 전 접수된 장씨에 대한 스토킹 신고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의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 A씨는 고교생 피습 사건 이틀 전인 지난 3일 광산구 첨단지구 인근에서 장씨를 스토킹 가해자로 신고했다. 장씨는 타 지역으로 이주를 준비하던 A씨를 찾아가 "떠나지 말라"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스토킹 신고 직후 장씨가 흉기 2자루를 소지한 채 이동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3일부터 범행 당일까지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A씨를 비롯해 장씨의 지인과 가족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장씨가 휴대전화 2대를 사용했으며 이 중 하천에 버렸다고 진술한 1대를 찾는 수색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장씨가 지니고 있던 나머지 1대는 공기계로 확인됐으며 현재 디지털 포렌식 분석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장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는 한편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장씨는 지난 5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등학생 2학년 B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또 다른 고교생 C군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