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관악산이 젊은 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가운데, 정상 부근 웅덩이에 음식물과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사진이 확산되며 등산객 행태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SNS 캡처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관악구 관악산 감로천 부근 웅덩이로 추정되는 장소가 각종 음식물 및 일회용 쓰레기로 오염된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관악산 정상에서 감로천에 라면 국물과 쓰레기를 버린 인간들, 정말로 진정한 쓰레기답네요"라고 썼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붉게 물든 웅덩이와 함께 아이스크림 포장지, 휴지 등 생활 쓰레기가 뒤엉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관악산은 한 역술가가 "운이 풀리지 않을 때 오르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한 이후 젊은 층 방문이 급증했다. 그러나 단기간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 관리와 환경 훼손, 미성숙한 등산 문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관악산 제1 등산로(사당역~연주대) 구간 내 명소인 봉천동 '마당바위'에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발은 없다 메롱"이라는 내용의 래커 낙서 테러가 발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관악산 일대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시설 훼손이나 오염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원 시설을 훼손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