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은 세계 2위 왕즈이(25)를 게임스코어 2-1로 꺾고 포효했다.
안세영은 이내 중계 카메라를 향해 유니폼 가슴 부분을 가리켰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후원사인 ㈜피랩의 로고와 제품 '르피랩 메이신' 문구가 자리하고 있었다.
13일 피랩에 따르면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정상에 오르며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안세영은 역사적 순간에 자신을 지원해 온 파트너에게 감사를 표한 셈이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인대 파열에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 왔다. 지난해 12월 BWF 월드 투어 파이널 결승전 때도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안세영이 코트를 벗어나 르피랩 메이신 스프레이를 뿌리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르피랩 메이신은 산화 기능성 천연 성분인 메이신을 주원료로 개발한 리커버리(신체 회복) 제품이다. 천연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인 메이신은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2년 세계 최초로 난지형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그래스에서 메이신을 분리·정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총 18건의 메이신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피랩은 국가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회복 과정에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윤 피랩 대표는 "국책 연구기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