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대전 도심에서 목격되고 있다./대전소방본부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수컷 늑대가 이틀째 포획되지 않고 있다. 관계 당국은 오월드 인근을 중심으로 대규모 포획 작업을 재개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찰과 군, 특공대, 엽사 등은 250여명 규모의 수색팀을 구성하고, 이날 오전부터 오월드 인근을 중심으로 늑대 수색에 나섰다.

늑대 탈출 신고는 전날 오전 10시 10분쯤 이뤄졌으며, 10시 24분부터 구조대가 투입돼 수색을 시작했다. 당초 늑대가 동물원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내부 중심의 수색이 진행됐으나, 이후 동물원 내부에서 늑대가 발견되면서 수색 범위가 넓어졌다.

수색팀은 전날 오후 9시 47분 늑대를 직접 발견하기도 했으나, 늑대가 도망치면서 포획에 실패했다. 수색팀은 이후 늑대를 직접 발견하지는 못했으나 늑대 위치 제보를 토대로 추적이 진행 중이다. 현재는 늑대가 오월드 뒤편 야산과 보문산 일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야간에는 늑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50여명 규모의 최소 인원과 열화상 카메라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왔다.

당국은 늑대의 생포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포획이 늦어지고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 가능성도 있다. 늑대를 포획하기 위한 '골든타임'은 48시간 이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