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명 넘는 사상자가 나온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제조사 안전공업 화재의 실종자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3분쯤 공장 동관 2층 휴게실 인근에서 실종자 1명을 최초로 수습했다. 이어 이날 오전 12시 19분쯤 동관 3층 휴게 공간에서 실종자 9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붕괴한 구조물과 잔해 사이에서 정밀 수색을 진행. 이날 오후 4시 10분과 4시 48분, 5시에 차례로 실종자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번 화재로 14명이 숨졌다. 중상자는 25명, 경상자는 35명이다. 소방대원 2명도 진화 과정에서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도 화상 및 중증 화상 환자가 있어 경과를 지속해서 관찰해야 할 상황이다.
불은 전날 오후 1시 17분쯤 났다.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10시간 넘게 지난 오후 11시 48분쯤에 불을 모두 껐다.
공장 내부에 가공 때 쓰는 절삭유와 이로 인한 기름때 등이 축적돼 있어 화재가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화재 발생 시점이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다수의 근로자가 2층과 3층 사이 휴게 공간에 머물러 있었고, 짙은 연기로 피난로를 찾지 못해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일부 직원은 창문을 통해 탈출해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확한 화재 원인도 규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