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배런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결혼시키는 게 어떠냐는 밈(Meme·온라인 파생 콘텐츠)이 퍼지고 있다. 미국과 북한을 사돈 관계로 만들어 전쟁을 막아보자는 우스갯소리에서 유래한 밈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배런 트럼프(왼쪽)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두 사람을 닮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의 AI 합성 콘텐츠. /페이스북 Meme cetntral 게시물 캡처

11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배런과 김주애가 데이트하는 가상 사진을 포함해 두 사람이 아기를 안고 있는 이미지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아들이다. 2006년생인 그는 현재 미국 뉴욕대에 재학 중이다.

김주애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다. 최근 몇 년 사이 김 위원장과 함께 다수의 행사에 등장하면서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행사와 열병식 등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등장한 이미지에는 배런과 김주애가 두 사람을 닮은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의 뒤로는 미국의 성조기와 북한의 인공기가 세워져 있다.

이는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배런과 김주애가 결혼해 미국과 북한이 사돈 관계가 되면 국제 분쟁이 사라질 것이라는 상상과 염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몇몇 밈 게시자는 이미지 설명에 "세계 평화를 위해 배런과 김주애가 결혼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언급했던 시기에도 배런과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의 결혼을 통해 그린란드를 지참금으로 받으면 된다는 식의 풍자 게시물이 SNS에서 확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