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2명은 퇴근 이후나 휴일에도 회사로부터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는 최근 1년간 근무시간 이후나 주말·공휴일·휴가 중에도 업무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회사 운영에 시급한 사안은 아니었다'고 응답했다.
업무시간 이후 또는 휴일에 연락을 받은 응답자 중 30.5%는 회사가 아닌 장소에서 실제로 업무 지시를 이행했다고 답했다. 연락에 응대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8.9%에 그쳤다.
밤늦은 시간대 연락도 적지 않았다. 업무 외 시간에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30.8%는 밤 10시 이후에도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락 빈도는 월 1~3회가 21.2%로 가장 많았고, 주 1~2회 20.6%, 연 1~10회 18.6%, 주 3회 이상 5.6%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0.5%는 '업무 시간 이후 업무 관련 연락을 금지하는 법안에 동의하나'라는 질문에 '매우 동의한다' 또는 '동의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많은 노동자가 휴식권 침해와 '공짜 노동'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밤낮을 가리지 않는 반복적인 업무 연락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