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뉴스1 DB

강원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상대로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10대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원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군(16)을 13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9시 12분쯤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B씨와 그의 두 딸(10대) C양, D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B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쳤고, C양과 D양도 팔과 어깨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들은 수술을 받은 뒤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인근 화단에 숨어 있던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사 결과 A군은 미리 알고 있던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이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피해자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B씨가 문밖으로 나오자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C양이 학원에서 창피를 주고 무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과 C양이 과거 같은 중학교에 다녔던 동창 사이였던 점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