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매니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일부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다.

방송인 박나래. /뉴스1

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박나래 카톡 나왔다, 매니저의 분노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영상에서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가 지난해 11월 1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진호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갑질 여부"라며 "제보에 나선 매니저들이 힘든 시기를 보낸 것 자체는 사실이다. 과도한 업무 지시로 힘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일방적인 주장 보다는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급여에 대해 A씨는 앞서 월급 500만원과 매출 10%를 약속받았지만 실제로는 300만원대 급여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상에서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박나래는 월급과 관련해 A씨에게 "왜 스타일리스트와 월급이 330만원가량으로 같냐, 더 많이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A씨는 "저는 이만큼도 너무 감사하다. 미팅 때 쓸 진행비도 충분하다. 더 줄이셔도 괜찮다"고 답했다.

이진호는 "이는 박나래가 약속한 월급 500만원을 주지 않았다는 A씨의 기존 주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호는 A씨의 경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A씨는 최초 제보 당시 매니저 경력이 10년 이상이라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JDB엔터테인먼트 입사 당시 신입이었고 실제 매니저 경력은 3년이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A씨가 2018년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해 운영한 대표 경력은 있으나, 매니저로서의 경력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매니저 A씨는 처음부터 나이와 경력 자체를 속였다"며 "최초 제보 당시 A씨는 매니저 경력 10년 이상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매니저 경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4대 보험 미가입 문제에 대해서는 "2024년 9월 박나래와 세무 담당자가 함께한 미팅에서 A씨에게 4대 보험 가입과 프리랜서 중 급여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근로소득(4대 보험)을 권유했으나 A씨가 세금 3.3%만 공제되는 사업소득 방식을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A씨가 지속적으로 4대 보험 가입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A씨가 주장한 '월 400시간 이상 근무'에 대해서는 "박나래가 A씨 생일에 '그날은 일하지 말고 집에서 파티하자'며 약 980만원 상당의 샤넬 시계를 선물했는데, 이후 확인 결과 이 개인적인 생일 파티 시간까지 근로 시간에 포함돼 있었다"며 "해당 내용은 A씨와 매우 가까운 지인이 직접 제보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갑질 의혹 중 하나로 지적된 '박나래가 와인잔과 조명을 찾아달라고 강업적인 지시를 했고 욕설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헤어숍 원장은 "강압적인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 등은 박나래가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대리 처방, 개인 비용 지급 지연 등 다수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달 3일 박나래에게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갈등이 불거진 직후 "전 매니저가 개인 법인을 설립한 뒤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A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