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상호 감시를 지시하고 댓글 작업을 하게 했다는 의혹 등으로 추가 고발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서울경찰청에 이 후보자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의원은 "이 후보자가 보좌직원에게 비판 댓글을 지우게 하고 상호 감시를 지시한 것, 삭발을 강요한 것이 사실이라면 직권남용, 강요, 협박 등에 해당한다"며 "즉각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보좌진이 작성한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이 후보자가 언급된 기사 제목과 함께 '댓글 조치 및 결과' 등이 담겨 있었다. 이 후보자가 자신과 관련된 부정적인 댓글을 신고하고, 반박 댓글을 작성하도록 했다는 게 당시 보좌진들의 주장이다.

이 시의원은 지난 2일에도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당시 인턴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인격 모독을 했다"며 협박과 직권남용 혐의로 이 후보자를 고발한 바 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인턴 직원에게 "너 아이큐가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