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최근 소방청 명의를 도용한 허위 공문이 공공기관과 사업장 등에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해달라고 27일 당부했다.
유포된 허위 공문에는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질식소화포 의무 배포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방청이 마치 기관별로 전기차 전용 주차장에 질식소화포를 비치해야 한다고 명시한 것처럼 공문을 꾸며 해당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소방청은 "질식소화포 의무 배포와 관련한 정책을 추진하지 않았고, 공공기관이나 사업장을 대상으로 물품 구입을 요구하는 일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질식소화포뿐만 아니라 소방본부나 소방서 직원인 것처럼 속여 사다리, 응급구호키트 등의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도 있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안전 관련 물품 구매 또는 대리 구매를 강요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를 절대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공문이나 물품 구매 요구를 받으면 즉시 해당 소방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