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마지막 매몰자를 찾기 위해 수색구조작업을 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6일 붕괴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에 매몰돼 있던 마지막 실종자 1명이 수습됐다. 사고 발생 9일 만이다.

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오후 9시 57분 마지막 실종자인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A씨를 수습했다. A씨는 오후 10시 4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경 울산 남구 남화동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해체 작업 중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준공 후 44년이 지난 노후 보일러 타워를 해체하기 위해 '사전 취약화 작업'(대형 구조물 철거 때 목표한 방향으로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놓는 것)을 하던 중 갑자기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으며, 매몰된 7명은 모두 사망했다.

소방청은 사고 당일 오후 3시 13분 발령했던 국가소방동원령을 이날 오후 10시 17분부로 해제했다.

이번 보일러 타워 해체 공사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해 HJ중공업이 시공을 맡았으며, 이를 발파 전문업체 코리아카코가 도급받아 진행 중이었다. 동서발전과 HJ중공업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인 지난 13일에야 공식 사과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13일 울산화력본부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 현장 앞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