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의 담장 일부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구 종묘 담장의 기와를 훼손한 용의자를 문화유산법 위반 혐의로 추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묘의 정문인 외대문에서 서순라길로 이어지는 담장의 일부 구간에서 기와가 떨어지거나 파손된 채 발견됐다.
훼손된 기와는 모두 10장이다. 종묘관리소 측이 새벽 순찰 중 훼손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15일 오전 1시쯤 서순라길에서 외대문(종묘 정문) 방향으로 이동하던 용의자가 담장 기와를 훼손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취객을 용의자로 보고 행적을 쫓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산하 직영보수단은 15일 오후 약 4시간 동안 보수 작업을 해 파손된 부위를 복구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이다. 지난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