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안유성 셰프(왼쪽)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음식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넷플릭스 요리 경영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유명해진 안유성 셰프가 1일 전남 무안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전복죽을 대접했다.

이날은 안 셰프 외에도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한 '한식대가' 이영숙 셰프, '원투쓰리' 배경준 셰프, '반찬셰프' 송하슬람 셰프도 봉사에 참여했다. 준비한 전복죽은 700인분인데, 무안공항 근처 요식업 종사자들이 추가로 참여해 총 1000인분이 됐다.

안유성 셰프는 떡국이 아닌 전복죽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요리사로서 유가족분들의 기력을 조금이라도 찾아드리기 위해 영양가 있는 전복죽을 준비했다"며 "처음에는 700인분을 가져왔는데, 근처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각자 끓여오면서 1000인분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안 셰프는 이날 점심 시간대에 유가족들에게 준비한 전복죽을 제공했다. 안 셰프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새해 첫 날에 떡국이 아닌 전복죽을 마련한 데 대해 "유가족들은 너무 지쳐 계셔서 음식 하나 목으로 넘기는 게 쉽지 다"며 "조금이나마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 전복죽을 준비했다. 전복도 많이 넣고 진하게 했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다. 서울의 유명 일식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배운 뒤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의 식당을 차렸다. 호남 지역의 식재료를 연구해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안 셰프는 지난 달 30일에는 김밥 200인분을 준비해 공항을 찾았다. 그는 "김밥 한 점 드시면서 기운이 없으신데도 '맛있네요' 하고 말 건네주시는 게 많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또 안 셰프는 '다음에는 어떤 음식을 준비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샌드위치나 입맛이 없어도 조금이라도 기력이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을 계속 찾아 곁에 계속 있으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