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에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도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에는 대표관측 지점인 중구를 기준으로 206㎜의 비가 내렸다.
시내 도로 곳곳이 잠기면서 차량 피해가 가장 큰 상황이다.
이날 오전 8시 45분 부산 연제구에서는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5∼6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운대구 올림픽 교차로 일대도 물에 잠기면서 신호기가 고장 나고, 차량 7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구와 수영구, 사상구 일대에서도 각각 차량이 침수됐거나 침수될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시는 이날 "전역에 침수가 발생하고 있으니 차량 운행과 외출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상가와 주택에도 피해도 잇따른다. 이날 오전 8시 57분께 북구 한 주택에서는 침수로 주민이 고립이 소방본부가 안전 조치했고, 오전 9시 전후로 부산 연제구 한 상점과 빌라에도 침수가 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폭우 속 대형 땅꺼짐 현상도 발생했다. 사상구 한 도로에서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졌다.
금정구와 동래구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두 지자체는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거주민들에게 긴급상황 시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비는 이날 밤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