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폭염특보는 지난 12일 ‘9월 폭염경보’가 해제된 이후 사흘 만이다.

폭염주의보 발효 지역은 경기도(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화성, 광주, 양평)와 충남(예산, 태안, 당진, 서산), 충북(보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등이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관광객들이 양산과 모자로 햇빛을 가리며 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 기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이례적인 일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연속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 용인·안성, 충남 공주·청양, 전남 장성·고흥·순천에는 폭염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남은 연휴 기간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1도, 수원 31도, 춘천 28도, 강릉 25도, 청주 26도, 광주 25도, 전주 25도, 대구 24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