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증권거래소 앞의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하락한 4만803.15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 오른 5565.33를,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한 1만6473.9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3%대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2%대 오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인공지능(AI) 수요가 엄청나고 투자 수익은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는 2027년까지 11억달러 규모로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16% 넘게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은 개장 전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예금 금리는 연 3.75%에서 3.5%로 낮아진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11월과 12월 추가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유럽 증시와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83%, 영국 FTSE지수는 0.51%,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73% 올랐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8% 오른 배럴당 68.24달러에 거래 중이다.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1.13% 오른 배럴당 71.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