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공항을 찾는 이들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오전 인천공항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부터 18일까지 6일간 일평균 20만1000명 등 총 120만4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전 최고기록은 2017년 추석연휴(11일간) 일평균 18만7623명이었다. 올해 예측치는 이보다 7% 증가했고, 지난해 추석보다 11.6% 늘어났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해 출국할 사람은 5만 1500여명으로 예측된 바 있다. 공사는 최근 동남아와 일본 노선을 선호하는 경향 등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여객이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휴기간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오는 18일이다. 21만3000명(출발, 도착 포함)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오는 14일로 총 12만1162명,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총 11만7000명으로 전망됐다.

공사는 이에 ▲출국장․보안검색대 확대 운영 ▲안내, 보안검색 등 지원인력 563명 배치 ▲스마트패스(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등록 채널 다변화 등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주차장을 탄력 운영하는 등 실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심야 공항버스의 경우 지난 8월 인천공항-서울 구간 심야버스를 기존 대비 총 6회 증편하는 등 총 14개 노선(총 82편)이 현재 운행한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공사 관계자는 “차량 이용객 증가로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고 심야버스 증편 등 대중교통 서비스가 확대 운영 중인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고 편리하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 외에 다른 공항을 찾는 이용객도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국 공항 예상 이용객은 총 147만여명(국내선 112만명, 국제선 35만명)이다. 일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3만6000여명으로 예상됐다.

항공기 운항은 총 8314편(국내선 6322편·국제선 1992편), 일평균 1386편으로서 전년 대비 2.8% 증가할 전망이다. 공항 터미널 혼잡도 분석 결과, 출발 기준으로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14일, 제주공항은 18일에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따라 전국 14개 공항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선 주차장을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 주차장 이용료가 면제됐던 무안, 양양, 포항경주공항을 제외한 11개 공항의 추석 연휴 일일 주차 예상 수요는 2만9000여 대로서 전년 대비 약 18.7%(약 4530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