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6시 28분쯤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 인근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닷새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리고 있다. 풍선 내용물은 종이·비닐·플라스틱병 등으로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8일 오전 9시쯤부터 약 3시간 동안 쓰레기 풍선 120여개를 부양했다. 당국은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40여개의 낙하물을 확인했다. 현재는 공중에서 식별되는 풍선이 더는 없는 상태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응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7차례 살포했다. 특히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잠잠하다가 이달 4일부터 닷새 연속 풍선을 띄워 보냈다.

군은 최근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해 격추 대신 낙하 후 수거하는 방식의 대응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합참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