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빨간집모기. /질병관리청 제공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집빨간모기'가 올해 처음 서울에서 채집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모기는 지난달 26일 채집됐으며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작은집빨간모기가 모두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지는 않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리더라도 95%는 별 증상이 없고, 5% 정도만 뇌염이 진행된다. 뇌염 증세는 고열·두통·구토 등으로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수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했으며 8~9월 가장 많이 발견된다. 오후 8~10시에 활발하게 활동한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늘었다. 기후 변화와 맞물려 작은빨간집모기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 방충망을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