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는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산림청은 16일 오후 8시를 기해 서울·인천·경기·강원·충북·충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두 시간 뒤인 오후 10시에는 경북의 위기 경보 수준도 경계로 높였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네 단계로 나뉜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7일 오전 사이에 충청권과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100㎜, 경북 북부에 30∼8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7개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 수준으로 상향했다.

울산·광주 등 2개 지역은 주의 단계로 하향됐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계속되는 비에 지반이 약화해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에는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