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 보은군이 개최한 알몸 마라톤대회. /보은군

한여름 이색대회인 알몸 마라톤대회가 올해도 찾아왔다.

충북 보은군은 7일 ‘2024 보은 속리산 말티재 힐링 알몸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알몸 마라톤대회는 2018년부터 보은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남성은 상의를 탈의해야 하고, 여성은 반팔 티셔츠나 탱크톱을 입어야 한다. 이들은 말티재 꼬부랑길 비포장 5㎞와 10㎞ 2개 코스를 알몸으로 질주한다.

속리산 꼬부랑길은 솔향공원∼속리터널 10㎞ 구간에 새로 조성된 탐방로다.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마사토로 이뤄져 산악 마라톤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회를 주관한 보은군은 코스 주변에 얼음 음료와 과일 등 다양한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 보은군과 명품 둘레길인 꼬부랑길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마련하는 행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