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한 여성이 걸어 들어가고 있다. 지난 1일 밤 서울시 중구 시청역 앞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들 중 일부가 이곳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최정석 기자

‘서울시청 앞 역주행 교통사고’로 숨진 피해자 9명은 영등포병원, 국립중앙의료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이 가운데 6명은 영등포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다음 날인 2일 낮 12시 50분쯤 여성 한 명이 장례식장 앞에 멈춰 선 택시에서 내렸다. 이 여성은 “사고가 나서 왔어요. 우리 사위, 우리 사위에요”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취재진이 다른 유족들에게 다가가 질문을 했지만 모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사고로 숨진 이들의 사망진단서가 장례식장으로 배달됐다.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는 경찰 3명이 배치돼 취재진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50m쯤 떨어진 골목 교차로에는 경찰차 1대가 서 있었고 경찰 1명이 경광봉을 들고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에 사망자 2명이,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사망자 1명이 각각 이송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