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도시철도 시범 역사 조감도.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시철도 운영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0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자카르타 경전철 역량강화사업’을 수행해 지난 4월 성공적으로 마친 후 다시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자카르타 도시철도 운영 컨설팅 사업은 코이카와 공모하는 공공 협력사업이다. 삼성물산, 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4년 간으로, 총 사업비는 980만달러(13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 약정은 내년 1월 체결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앞선 컨설팅 사업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수행 능력과 저력을 인정해 이번 사업 결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사업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자카르타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범 역사 1곳을 고객 서비스·마케팅과 안전·편의성 기반 등 비(非)운수사업 전략을 반영해 리모델링해 자카르타 도시철도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호주 시드니 메트로 서부 노선·서부 공항 노선의 개통 준비를 위한 사전 컨설팅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4호선(MRT 4)의 운영·유지보수 컨설팅 ▲방글라데시 철도청 객차구매를 위한 컨설팅 등 해외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사업,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건설관리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