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 프레스투어 행사에서 취재진을 태운 '서울달'이 여의도 상공에 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6일부터 서울 여의도 상공에 뜬 지름 22m 크기의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달(SEOULDAL)’을 타고 야경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야간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다음 달 7일 오후 7시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 개장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달은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8월 23일 정식 개장한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자치구별로 선정된 지역 주민 등이 탑승한다. 정식 개장 이후 유료로 전환된다.

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다. 기구 몸체는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돼 있어 예정된 비행 구간 밖으로 이탈하지 않는다.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와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공원에서도 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달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 간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0시간 운영된다. 1회 비행에는 약 15분 걸리며, 한 번에 최대 3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다만 비가 내리면 운영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탑승료는 대인(19~64세) 2만5000원, 소인(36개월~18세)·경로(65세 이상) 2만원이다. 20명 이상 단체 승객이나 기후동행카드 소지자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있다.

서울달을 운영할 서울관광재단의 길기연 대표는 “이색적인 체험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특별한 도시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라면서 “서울달이 글로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우리가 관광지에서 전망대에 오르는 것처럼 이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은 서울달을 타고 아름다운 서울의 낮과 밤을 조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