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3일 서울의 한 고물상으로 한 노인이 폐지 리어카를 끌고 가고 있다./뉴스1

대구시는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에게 기존 평균 수입의 2배를 지급하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고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한다.

대구시는 폐지를 줍는 지역 노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폐지 수입 일자리 사업단을 구성한다. 앞서 시가 지난 2~5월 지역 고물상 28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폐지 수집 노인은 1189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 중 900명은 건강 상태를 고려해 낮은 강도의 공공 일자리 사업을 연계하고, 계속 폐지를 수집하기를 희망하는 200여 명을 일자리 사업단으로 편성했다.

폐지 수집 일자리 사업은 노인이 수집한 폐지를 지역 시니어클럽과 연계된 고물상에 가져가면 기존 평균 수입의 2배를 급여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 안부를 확인하고 일상 생활을 지원한다. 우울증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방문 건강 관리 사업과 연계해 간호사가 2개월에 1번씩 주기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