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씨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세리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FIR HILLS SERI PAK Championship)'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11일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씨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협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 계획·예정이 없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