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에서 개최하려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반발을 겪은 성인페스티벌이 파주로 옮겨 개최하려다 김경일 파주시장의 반발에 부딪혔다.

5일 오전 파주시청에서 김경일 파주시장(가운데)이 성인 페스티벌 개최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5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김 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여성친화도시로서 젠더 폭력 예방과 성평등 인식 확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상품화 등 잘못된 성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성인페스티벌이 파주에서 열리게 된다면 성평등 사회 구축은 요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결사반대한다"며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성인페스티벌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플레이조커는 오는 20~21일 수원에서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하 KXF) 개최를 추진했다. 그러나 개최 장소였던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수원메쎄'가 지난달 29일 교육환경법 위반을 사유로 임대 계약을 취소하면서 주최 측은 개최지를 바꾸게 됐다.

파주에서 행사가 개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입장문을 냈다. 행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스튜디오측도 대관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조커 관계자는 "기존 공지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변경을 하게 됐지만 파주에는 행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며 "다시 장소를 확정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