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오메가엑스(OMEGA X)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강성희 전 대표가 멤버 휘찬(28·본명 이휘찬)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황성우 스파이어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전 대표가 입대를 앞두고 괴로워하던 휘찬을 위로하던 중, 갑자기 휘찬이 강 이사를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와 강 전 대표는 부부 사이다.
황 대표는 "강 전 대표는 손을 밀어내고 휘찬을 자리에 앉혔지만, 휘찬은 포기하지 않고 강제로 신체를 접촉했다"며 "이에 강 전 대표는 뿌리치고 옷을 내리며 (휘찬을) 훈계했다. 그런데도 휘찬은 힘으로 강 전 대표를 누르며 강제추행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스파이어는 그 증거로 관련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황 대표는 "이 사건 이후 임원 회의 때 경찰에 신고하고 (해당) 멤버를 탈퇴시키는 안건도 나왔지만, 오메가엑스 11명의 미래를 위해 강 전 대표가 감내하고 투어를 끝낸 뒤 입대로 자연스럽게 활동을 멈추는 것으로 결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스파이어는 아직 젊은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 고소와 언론 공개를 주저했지만,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이 사건으로 피해자(강 전 대표)를 역으로 강제추행 혐의로 형사고소 했다고 주장했다. 강 전 대표는 2022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다른 멤버 재한(29·본명 김재한)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이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2022년 스파이어 관계자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며 새 소속사 아이피큐로 옮겼는데, 스파이어 측은 이 과정에 탬퍼링(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피큐는 이날 오전 입장을 통해 "2022년 10월 22일, 미국 LA 현지에서 강 전 대표가 오메가엑스 멤버 재한을 호텔 1층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서 폭행한 사실이 인정돼 송치가 결정됐다"며 "강 전 대표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의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잦은 술자리 강요와 협박 등을 일삼았던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활동 재기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며 "왜곡된 사안 및 보도에 대한 반박 자료를 소지하고 있다. 추후 관련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