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0일 서울하프마라톤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조선DB

일요일인 오는 17일 ‘2024 서울마라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된다고 서울시가 1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마라톤은 보스턴·아테네마라톤과 함께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세계육상연맹(WA)에서 인증한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라벨’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획득했다. 서울마라톤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플래티넘 라벨을 받았다. 올해 1월 현재 플래티넘 라벨 대회는 뉴욕, 도쿄, 보스턴 마라톤 등 10개다.

올해 대회에는 79개국 3만8000여명이 참여해 선수 간 경기인 ‘국제 엘리트’(풀코스)와 일반시민을 위한 ‘마스터스’(풀코스·10㎞)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제 엘리트 부문에는 10개국 14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23 상하이 마라톤’에서 1·3위를 차지한 케냐의 필리몬 킵투 킵춤바 선수와 솔로몬 키르와 예고 선수 등 세계적인 마라토너가 참여해 ‘서브2′(2시간 이내 마라톤 완주)에 근접한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을 모은다. 국내에서는 박민호 선수와 김흥록 선수가 참가해 지난 24년간 넘지 못한 국내 최고 기록(이봉주 선수, 2시간7분20초)에 도전한다.

마스터스 부문은 기록 경쟁을 하는 풀코스와 입문자도 즐길 수 있는 10㎞ 코스가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많은 3만8000여명이 참가한다.

서울마라톤 코스와 교통통제 구간. /서울시

참가자 안전을 위해 풀코스는 광화문광장에서, 10㎞ 코스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다. 풀코스는 7개, 10㎞ 코스는 3개 그룹으로 나눠 출발한다.

대회 당일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에서는 교통통제가 단계별로 이뤄진다. 출발지인 광화문광장은 오전 5시30분~9시 통제되고, 이후 세종대로 사거리(오전 7시50분~오전 8시38분)부터 순차로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