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으로 가는 가운데, 푸바오의 외할머니 '신니얼'의 박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신니얼의 근황'이라며 자이언트 판다의 뼈 사진이 퍼졌다. 신니얼은 2007년생으로 2016년 장폐색으로 죽었다. 사람 나이로는 25~26살 정도로 일찍 숨을 거뒀다.

중국 쓰촨성 생명의 신비 박물관 내 전시된 자이언트 판다의 뼈. /소셜미디어 캡처

중국은 이후 신니얼을 청두 생명의 신비 박물관에 박제해 전시하고 있다. 외형뿐만 아니라 근육 표본, 내장 표본, 뼈 표본 4가지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굳이 내장까지 보여주는 건 이상하다" "죽어서도 돈벌이 쓰이는 게 씁쓸하다" "푸바오의 미래가 될까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니얼이 죽은 뒤 교육용으로 전시하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는 반박도 있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대나무를 먹고 있다. /뉴스1

푸바오는 지난 3일 일반 관람객과 마지막으로 만난 뒤 현재 내실에서 지내며 특별 건강관리와 이송 케이지 적응훈련 등을 하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다음 달 3일 한국에서 중국으로 떠난다.

푸바오는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첫 판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