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아내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나균안의 불륜을 주장하면서 게시한 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유흥업소 여직원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인 프로 야구선수 나균안(26·롯데 자이언츠)이 외도 사실을 부정한 가운데 그의 아내가 다시금 폭로에 나섰다.

나균안의 아내 A씨는 지난 28일 자신이 주장했던 나균안의 불륜 정황이 담긴 증거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A씨는 지난해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공유했다. 나균안이 한 민소매 차림 여성과 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진이다. 글쓴이는 이 여성을 나균안의 아내라고 추정했는데 A씨는 본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때 재활하러 2군 가서 투수 코치님이 절대 집에 못 가게 하셨다. 아이 보러 일주일에 한 번도 집에 못 온다고 했으면서 숙소에서 탈출해 해운대에서 술 파티하고 있는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당시 나균안이 자신을 알아본 일부 팬에게 해당 여성을 아내로 소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누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해운대에서 (나균안이) 아내랑 너무 사이좋아 보이게 손잡고 걸어가고 있다’고 알려줬다”면서 “(해운대에서 팬 마주치고) 아내인 척 인사도 했나 보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나균안과 불륜 상대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도 일부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나균안은 상간녀에게 “자기” “(아이돌보다) 예쁜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상대방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설렘이 아닌 두려움’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보내자 나균안은 “진짜 나다(내 얘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균안 아내 A씨가 '나균안과 불륜 상대 사이 대화'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앞서 A씨는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균안이 지난해 유흥업소에서 만난 여성과 외도를 시작해 같은 해 10월 집을 나간 뒤 현재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균안은 롯데 구단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물의를 빚어)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그 부분은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