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허브.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인공지능(AI) 산업 조성을 돕는 기관인 ‘서울 AI 허브’를 완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고 특화 기업을 발굴하며 연구와 전문가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게 서울시 목표다.

서울 AI 허브는 서초구 우면동에 연면적 1만20㎡(3031평),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AI 스타트업, 협력기관, 카이스트 AI 대학원이 입주한다. 1~2층은 로비, 카페, 오픈 라운지, AI 교육실이 있어 시민들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3~4층은 업무 공간으로 스타트업과 협력기관이 입주한다. 5~7층은 카이스트 AI 대학원이 입주한다. 4~6층에는 층별 이동이 자유로운 커뮤니티 계단이 있다.

입주 기업들의 업무공간은 전형적인 복도식 구조가 아니라 북쪽과 동쪽에 ‘ㄱ’자 형태로 배치했다. 채광이 좋은 남쪽과 서쪽에 사각형태의 개방형 공유 공간을 조성해 입주기업이 활용하고,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1층 중앙로비는 전체 층을 관통하는 열린 구조로 조성돼 자연 채광으로 쾌적한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다. 온도·습도 조절이 되도록 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게 설계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인증을 받아 장애인과 이동 약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설계 용역에 착수, 2021년 5월 착공을 시작해 33개월 만인 이달 완공했다. 현재 5월 개관을 준비 중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스타트업과 인재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돕고 협력과 공유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시민들도 인공지능 산업을 체험하고 도심에서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