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3년 학군장교(ROTC) 통합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 학군장교들이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최근 나날이 하락 곡선을 그리는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혜택이 잇따르고 있다.

국방부는 ROTC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후보생 해외연수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ROTC중앙회는 후보생들이 국제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연간 40여명을 선발해 미국 대학에 3주 동안 해외연수를 보내왔다. 국방부는 ROTC중앙회와 협업해 후보생 해외연수 인원을 올해 40명에서 내년에 160여명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ROTC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기시험도 올해부터는 폐지된다. 앞서 국방부는 ROTC 지원율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단기복무장려금을 1200만원으로 작년 대비 300만원 인상하고, 후보생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금도 올해부터 연간 180만원으로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 당국이 ROTC 지원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리는 이유는 지원자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ROTC 경쟁률은 2015년 4.8대1에서 2017년 3.3대1, 2020년 2.7대1, 2023년 1.8대1로 급감했다.

병사 봉급이 크게 늘고 복무기간도 짧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복무기간이 긴 ROTC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려는 이들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국방부는 ROTC 복무기간 단축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