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32·토트넘 훗스퍼)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화해했다는 소식에 대한축구협회 측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정해성 신임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21일 전력강화위원회 비공개 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손흥민·이강인이 3월 A매치에 정상 소집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국가대표팀에 오래 기간 있던 사람으로서 두 선수에 대해 안타까움이 컸다"며 "오늘 아침에 소식을 듣고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처럼 기뻤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이어 "(3월 A매치에) 두 선수를 뽑고 안 뽑고는 지금부터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된 이후 그 감독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내 선수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오늘 논의가 되지 않았다"며 "오늘 이강인과 손흥민의 화해가 대표팀에는 너무 좋은 소식이다. 거기에 대해 전부 좋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인 이달 6일, 물리적 충돌이 생기는 등 갈등을 빚었다. 당시 저녁식사 시간에 이강인이 탁구를 치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강인은 최근 손흥민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고 밝히며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손흥민은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며 이강인을 너그러이 용서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3월 월드컵 예선전 준비를 위해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3월 21일과 26일 태국과의 예선 두 경기까지 주어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임시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데 전력강화위 의견이 모였다.
정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국내파나 해외파 감독 모두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3월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선수 파악 등 기간적인 이유로 외국 감독을 열어 놓지만 국내 감독 쪽으로 비중을 둬야하지 않나라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전했다.